배추서리 하려다 전기 울타리에 감전사한 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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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7월, 강원도의 한 시골마을.
아침에 자신의 밭에 나왔던 장씨는 밭을 돌아보다 소스라치게 놀랐다.(사진은 재연)

자신의 밭, 울타리 곁에서 쓰러져 죽은 남녀(둘다 30대)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죽은 모습은 재연한것
쓰러진 남녀는 주변 바닷가로 피서를 왔던 피서객.
방송에서의 배추서리 재연 장면
여자가 울타리 너머로 손을 뻗어 배추 한통을 뽑은 다음 미리 준비해간 비닐에 담고
한통 더 뽑으려고 울타리에 손을 대었다가 감전사 당함
여자의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온 남자 또한 울타리를 잡았다가 감전사 당함
여자가 울타리 너머로 손을 뻗어 배추 한통을 뽑은 다음 미리 준비해간 비닐에 담고
한통 더 뽑으려고 울타리에 손을 대었다가 감전사 당함
여자의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온 남자 또한 울타리를 잡았다가 감전사 당함

당시 목격자인 앰뷸런스 기사
여기 전기선이 쭈욱 설치되어 있었고

여자분은 여기에 누워 있었고 남자분은 여기

서로 반대방향으로 (누워 있었다)
사고 후 전기울타리는 철거됨
평소 야생동물로 배추밭에 피해가 많았던 장씨는 자신의 밭에 무허가로 전기 울타리를 설치했고
이를 알지 못했던 피서객이 배추 몇 포기를 서리하려다 변을 당한 것이었다.
법원은 이례적으로 배추밭 주인 장씨에게 통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전기 울타리를 만들고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30%의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는데!

배추밭 주인은 과실치사죄로 징역 3개월 살고 나옴

밭주인
(농작물을) 아무리 따 가더라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내 가슴을 아프게 하니까 그게 너무 억울합니다

교도소에 갇혀 활동을 못하니까 농사일은 거의 폐업상태였습니다

(사고이후) 3년동안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이 상황이 억울한 것은 사망한 남자의 아버지도 마찬가지
정씨는 세상을 떠난 아들을 위해 홀로 법정 싸움을 이어오고 있다

'어떤 생선 사다 드릴까요'하고 (사고당일) 통화한 것이

살아 생전에 나하고 한 마지막 전화통화였습니다

밭주인
여기서 200m 떨어진 곳에 계량기가 있습니다
거기서 전선을 끌어다가 이곳까지 연결했습니다

낮에는 전기코드를 뽑아놓았다가 밤에만 꽂아 놓았습니다

고압선과 바로 연결된 농업용 계량기 이곳에서 선을 연결해 220볼트 전류가 흐르는 전기 울타리를 쳤던 것이다
(규정에 맞지않게 한것)
많은 농민들이 규정에 어긋나게 전기 울타리를 치고 있는데 이유는 비용 때문

(규정에 맞게 하려면)1미터에 몇만원 이런 식입니다. (밭이 최소 몇백평은 되니까) 수천만원 들어간다고 봐야죠

감전사한 남자의 아버지
200V의 전류가 흐르는 전기 울타리에

멧돼지나 고라니같은 짐승들이 접촉을 하게되면
도망갈 정도가 아니라 그 자리에서 즉사할 정도입니다

하물며 사람이 지나가다 울타리에 접촉하게 되면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밭주인이) 알고 있었느냐 했더니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위험한 고압전기 울타리를 하면서 위험표지나 접근금지 표지를 붙이게 되어 있는데

왜 안 붙였느냐 (하고 물었더니) 몰라서 못 붙였다는 겁니다



법원의 판단








밭주인
난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돈이 있으면 보상을 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가진게 없으니까 방법이 없습니다

감전사한 남자의 아버지
전부 불법 전기시설물이고 220V의 전류가 흐르는

전기울타리까지 선을 연결했던 전기 코드도 불법입니다

한국전력의 정기 점검때 반드시 그것을 발견해서 육안으로 볼 수 있으니까

고객에게 통보를 해야하는 총괄적인 관리책임은 한국전력공사에 있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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