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아세요?”부터 “정관장에 데려오고 싶은 선수는?”까지… 지루함 ZERO였던 유도훈 감독과 선생님들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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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감독의 깜짝 등장, KBL 유스 코치아카데미를 더욱 뜨겁게 했다. 물론 지루함은 단 한 스푼도 없었다.
지난 29일과 30일, 배재고 체육관에서는 특별한 농구 행사가 개최됐다. KBL이 많은 고민 끝에 착안한, 2026 KBL 유스 코치아카데미가 바로 그것. 일반 학교 및 유소년 농구 현장에서 활동 중인 교사와 지도자들이 참여한 본 아카데미는 농구와 관련된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여 지도력을 향상시키는 데 취지가 있다.
1기와 2기, 3기로 나뉘어 진행되며 29일간 30일 양일 간에는 총 40명의 교사가 참여한 1기의 일정이 진행됐다. 저마다 농구에 대한 열정과 학생들에게 좋은 수업을 제공할 의지들로 뭉친 교사들. 그들은 농구공과 함께 친해지는 시간을 이틀 내내 보냈고, 기본기(드리블-슛-패스)는 물론이며 심화(스킬 트레이닝, 미니 게임)과정까지 소화해내며 관계자들의 박수를 불러일으켰다.

이런 교사들을 격려하고자 ‘깜짝 손님’이 방문했다. 주인공은 안양 정관장 유도훈 감독. 유도훈 감독은 오는 2월 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었지만, 오로지 농구 저변 확대를 반기는 마음 하나로 흔쾌히 아카데미 현장 방문을 수락했다. 고된 훈련을 마친 교사들은 유도훈 감독과의 만남이 다가오자 크게 미소짓기도 했다.
유도훈 감독이 참여한 아카데미의 코너는 ‘토크 콘서트’. 입담 하나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명언가’인 유도훈 감독은 교사들이 농구 지도자, 농구 팬으로서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질문은 리미트 엔이 무한대로 가듯 한 없이 쏟아졌다.

가벼운 질문들이 유쾌한 토크 콘서트의 문을 열었다. 최근 소셜미디어와 유명 베이커리 맛집을 뜨겁게 달구는,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를 아냐는 질문이 건네진 것. 유도훈 감독이 유행에 탑승(?)하는 인물인 지 확인하는 절차였달까.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이 팬들께 많이 받아와서 뭔 지는 알고 있다. 줄 서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유행하는 아이템 아닌가? 꼭 나보고도 ‘(유도훈)감독님! 이거 드셔보세요!’라고 동그랗게 생긴 뭔가를 하나씩 주더라. 아쉽게도 내가 그런 걸 잘 먹는 편이 아니라… 나중에는 꼭 한 번 먹어보겠다”라며 뒷이야기 섞인 말을 전했다.
그러자 한 교사는 “최근 올스타게임에서 그룹 TWS의 ‘앙탈 챌린지’를 하신 게 화제가 됐다. 미리 해당 챌린지를 알고 계셨나?”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앙탈 챌린지의 당사자인 유도훈 감독은 “몰랐다. 나는 그날 일이 기억이 안난다”라고 웃으며 “나는 타임아웃 때 내 모습이 전광판에 잡히면, 치어리더의 동작을 따라 하라는 지령만 받았다. 그런데 갑자기 해당 춤(앙탈 챌린지)을 단독으로 하라고 들었다. 뭔지도 모르고 같이 따라한 결과물이다”라고 호탕하게 당시를 기억했다.

유도훈 감독의 최근을 관통하는 날카로운 질문들도 이어졌다. “지금, 조건 없이 정관장에 타 팀 선수 한 명을 데려올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이 대표적이었다.
유도훈 감독은 이에 대해 “비슷한 질문을 많이 들었다”라고 묘한 웃음을 지으며 “내가 어떤 자리에서라도 우리 팀에 누구를 데려오고 싶다고 이야기하면, 그 포지션에 있는 선수가 위축된다. 가용 자원 안에서 경쟁을 하는 게 좋다. 그게 좋은 팀을 만든다. 더불어 그런 연유에서 솔직하게 이야기 하자면, 나는 지금의 정관장 선수들이 베스트라고 생각한다”라는 소신을 전하며 박수를 받았다.
팀 정관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KBL에 관심이 없었던, 교사들을 위해 정관장 팬으로 만들고 싶다. 정관장 팀의 매력을 알려달라”는 질문도 줄을 지었다. 부지런히 원팀 정관장을 만드는 유도훈 감독도 해당 질문에 크게 미소지었다.
유도훈 감독은 “몸에 좋은 음식을 많이 만날 수 있다”라고 모기업 제품(홍삼)에 대한 깨알 어필로 입을 열며 “선수들이 하나 같이 열심히 하는 게 매력 포인트다. 최근 뜨거운 문유현은 물론 박정웅과 표승빈, 소준혁까지 유망한 어린 선수들도 많다. 열정 하나로 뭉친 팀이다. 연고지도 경기도 안양이라 농구 보러 오기에 지리적으로도 좋다고 생각한다. 여기 계시는 선생님들 얼굴 다 기억해갈 것이다.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 오시는 지 안오는 지 확인할 것”이라고 유쾌하게 팀을 홍보했다.

그런가 하면, 스포츠 클럽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농구를 건강하게 전파하려는 교사들이 모인 만큼 지도자로서의 고충을 듣는 시간도 이어졌다.
“경기를 못 뛰는 선수들 동기부여는 어떻게 하나?”라는 질문에 유도훈 감독은 “잘하든 못하든, 열심히 하는 선수에게는 필수적으로 동기부여가 있어야 한다. 나도 성실한 선수는 경기에 뛰지 못해도, 엔트리에 넣는다. 아니면 기량 발전을 위해 선발로 출전하게 한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도 중요하지만, 다른 측면도 중요하다. 동기부여를 적절하게 섞는다면, 못 뛰는 선수들도 언젠가는 뛴다는 마음 하나로 더 열심히 할 것”이라는 소신을 전했다.
타임 아웃 활용법에 대한 팁도 전수했다. “집중력을 다 잡아야 한다. 시간도 굉장히 짧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타임 아웃 만큼은 온전히 감독과, 코치의 시간이라는 것을 각인시켜줘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선수들의 이해도에서 차이가 나게 된다. 짧은 시간 내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려면, 집중력 다 잡기가 먼저다”라는 게 유도훈 감독의 견해였다.


이후에도 유도훈 감독을 향한 질문은 1시간 가량 이어졌다. 전날 정규리그 경기를 치르고 왔기에 녹초가 될 법 했지만, 유도훈 감독은 지친 기색 없이 교사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했다. 교사들 역시 유도훈 감독의 말 하나하나를 경청했고, 사진 촬영을 끝으로 농구와 관련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완벽하게 장식했다.
유도훈 감독도 교사들에 대해 감탄과 감사의 한 마디를 남기며 울산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농구를 사랑해주시는 선생님들이 있기에 나도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긴장이 되었다 보니 좋은 답들을 전해드렸는지 모르겠다.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시려는, 강렬한 눈빛에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농구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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